한강버스는 서울의 새로운 수상 교통 시스템으로, 2025년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 교통수단은 서울 서쪽 끝인 마곡에서 동쪽 잠실까지 총 28.9km 구간을 운행하며, 7개 주요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을 연결합니다. 일반 노선은 편도 127분, 급행 노선은 82분이 소요되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에는 30분 간격으로 배차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기존 서울 대중교통망을 보완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교통 선택지를 제공하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운행 개요와 시간 체계
한강버스의 일반 노선은 7개 전 선착장에 정차하며, 총 소요 시간은 약 127분입니다. 반면 급행 노선은 마곡, 여의도, 압구정, 잠실의 4개 주요 환승 거점만 정차하여 총 82분으로 시간을 단축합니다. 이는 약 35%의 시간 절약 효과를 제공하며, 도시철도 급행 서비스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출퇴근 시간 배차 전략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여 통근자들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그 외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유지합니다. 한국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통근 시간이 20~59분 구간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이 배차 전략은 한강버스를 실질적인 통근 수단으로 자리 잡게 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선착장 인프라와 편의시설
각 선착장은 단순히 교통의 기능을 넘어 생활 인프라와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마곡과 옥수 선착장은 1층 규모의 소규모 구조로 조성된 반면,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 선착장은 3층 규모로 설계되어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선착장별 상업시설과 편의 공간
- 망원: 뉴케이스 카페, CU 편의점
- 여의도: 스타벅스, BBQ치킨
- 압구정: 시나본
- 뚝섬: 바이닐
- 잠실: 테라로사
이러한 입점 브랜드들은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닌 여가와 소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선착장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선착장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설치되어 친환경 교통망과도 연결됩니다.
셔틀버스 연계 서비스
마곡, 잠실, 압구정 선착장에서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마곡과 잠실은 15분 간격, 압구정은 30분 간격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됩니다. 2025년 10월 10일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맞추어 운영시간이 재조정될 예정입니다.
운행 효과와 도시 교통과의 연계성
한강버스는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서울시의 기존 대중교통 체계와 긴밀히 연결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교통축으로 작동하면서 교통 혼잡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급행 노선의 시간 단축 효과
급행 노선은 전체 운행 시간에서 약 45분을 단축시킵니다. 이는 9호선 급행이 김포공항~종합운동장 구간에서 약 33% 시간을 절감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한강버스 급행은 수도권 직장인들에게 철도 급행 못지않은 시간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은 지하철역과의 무료 셔틀 연계 덕분에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자연스러운 환승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마곡은 9호선과 공항철도, 여의도는 5호선과 9호선, 압구정은 3호선, 잠실은 2호선과 8호선과 연결되어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간 이동이 크게 강화됩니다.
향후 기대 효과
한강버스는 앞으로 서울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교통 혼잡 해소, 시민 이동 편의성 증대, 강변 수변 공간의 활성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더 많은 선착장 확장 및 운행 패턴 다변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운 수상 교통망으로 발전할 것입니다.